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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하

ㅡ ㅡ ㅡ뉴맨 / 정경삼 미치도록 좋아하는 그 틈새 노란 민들래가 고개 내밀고 빵긋 뜸 들이다 놓치고 돌아서는 마음은 찔러보지 못한 슬래임 이였다고 위료 하며 웃는다 하하 하 2022 05 / 07 세벽에 향이 좋은 차 한 잔을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주는 사람이면 참 행..

좋은 사람

좋은 사람 / 연심 박순옥 인품이 좋고 향기가 좋은 사람은 커피 앞에 있어도 커피보다 더 향기롭다 남과 여 / 연심 박순옥 내 곁에 서성거리고 있는 너 어쩌면 좋을까 미워할 수도 없고 뿌리칠 수도 없고 매몰차게 돌아서갈 수도 없네 하루에도 수없이 너의 향기에 자꾸자꾸 끌러가는 이 마음 어쩌면 좋니? 그냥 그냥 살포시 안아 줄게 너는 남자 해 나는 여자 할게 품다 /연심 박순옥 커피를 내리고 가을을 품었더니 마음에도 찻잔에도 단풍잎이 보이고 아름다운 가을이 보인다

좋은 시 모음 2022.05.08

울산 바다와 시

울산 바다와 시 비 내리는 날! 시인들 가슴을 적시는 시향을 느껴보실까요? 시인들 가슴을 촉촉하게 했을 비를 담은 시어들을 통해 어떤 추억들이 소환되는 지 잠시 눈을 감고 기다려 보세요. ​ 저는 갤러리를 뒤적이다 보니 언니와 함께 갔던 #울산바다가 들어 옵니다. ​ 울산에 사는 친구가 하루를 시간내서 언니와 저를 위해 함께 해준 소중한 시간을 소환 했답니다. ​ 아침에 맑던 날씨가 오후부터 단비가 내려 바람에 파도가 더 거세어지던 모습이 훤하네요. 비와 바다 그리고 사랑은 아프다! 이도연 포구의 바다는 멀고도 가까웠다 바다가 울었고 섬은 스스로 비에 젖어 ​ 차가운 고통이 파도에 섞여 울음 울고 멍들어 젖은 눈은 물빛보다 슬프다 ​ 눈물방울 사이로 동공이 열려 백색 광선이 빛나고 바다에 시선이 머물다 ..

좋은 시 모음 2022.05.08

부처님 오신 날

인생 근심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 허물 없는 사람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것 있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에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 이라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 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 돈다오 다 바람이..

좋은글 202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