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11

과천 송덕비의 비문

? 제목 : 과천 남태령에 있는 송덕비의 비문 ?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남쪽 야트막한 산언덕 하나를 넘으면 경기도 과천이다. 그 야트막한 언덕이 남태령이다. 그 남태령 고개에 송덕비가 하나 서 있는데 비석의 내용이 기발하다. 조선시대 지방 수령 중에 과천 현감은 서울과 가까워 오가는 고관을 접촉하기 쉬운데다가 또 세금 징수가 많기 때문에 재물을 모아 상납을 많이 해 중앙의 요직으로 영전하기 쉬운 자리였다고 한다. 어느때 과천 현감이 영전하여 서울로 떠나게 되자, 아전 들이 송덕비를 세우겠다며, 비문 내용을 현감에게 문의했다. 현감은 아전들의 말을 듣고는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 아전들은 남태령에 송덕비를 세운 후, 떠나는 날 현감에게 제막식을 하고 가시라고 했다. 그리하여 송덕비 제막식에서..

옛날 옛적에 2021.12.08

과부와 땡중

♧과부와 땡중 고려말의 탁발스님 선탄은 문장에 능숙하고 익살스러웠지요 그런 까닭에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긴 했으나 계율을 지키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땡중이었어요 이 땡중이 어느날 암자에서 홀로 해탈을 꿈꾸며 정진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웃동네에 사는 젊은 과부가 남편이 죽은지 3년이 되었다고 천도제를 지내러 소복차림으로 찾아 왔어요 평소 많은 한량들과 염분을 뿌린다는 바람난 과부 였지요 이게 왠떡이냐 !! 땡중은 기쁘기 한량 없었지요 하루종일 신성한 법당에서 지방을 붙이고 분향을 하고 지극정성으로 예불을 하며 천도제를 지내다 보니 날이 저물었지요 할수없이 과부는 산사에서 하루밤을 지내게 되었어요 이윽고 휘엉청 달이 밝은 산사에도 고적함이 밀려 왔지요 평소 여성 편력이 많은 땡중이 물오른 과부를..

옛날 옛적에 2021.12.02

시아버지가 고른 며느리

?웃어 봅시다. ?유머니까 걍, 재미로 보기. ?시아버지가 고른 며느리 예전에 어느 양반집 대감이 며느릿감을 구하러 다니던 중..... 어떤 마을의 우물가를 지나다 보니 한 처녀가 물을 깃고 있었다. 차림새는 비록 남루하지만 용모가 뛰어나고 관상도 복스럽게 생긴 규수였다. 뒤를 따라가 보니 상민(常民) 의 집 딸이었으나 신분과 관계없이 자청해 며느리를 삼기로 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상민의 딸을 신부감으로 맞아드리는데 대해 불만이 많았다. 그리하여 첫날밤에 소박을 놓아 쫓아낼 생각으로 신부에게 시 한수를 써주며 적절하게 화답하지 못하면 잠자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신랑 왈(曰) 청포대하(靑袍袋下)에 자신노(紫腎怒) 요. (푸른 도포의 허리띠 아래) (붉은 양물이 성을 낸다) 그러자 신부가 붓을 받아 들고..

옛날 옛적에 2021.10.16

고전야담

♡고전야담♡ "추석특집" "김천재(金天才)" 조선시대 때, 전라도 해남에서 태어났던 사람이다. "천재"는 지금의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내송 마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하나를 가르치면 둘, 셋을 깨우칠 정도로 영특했고, 8세 때에 사서삼경까지 익혀 그때당시 해남 인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천재는 글 쓰기 공부를 할때, 다른 친구들과 달리 붓이나 먹을 이용하지 못하고, 늘 쇠비땅(부지깽이)을 가지고 모래밭에가 글씨를 쓰곤 했다. 부연 하자면, 붓이 금방 닳기 때문에 붓 대신 쇠비땅을 가지고 바닷가 모래밭을 찾아다니며 글씨를 썼던 것이다. 그렇게 모래밭을 찾아다니며 글 공부를 해가던 어느날 해질무렵, 천재는 바로 옆 진산 마을의 가마터에 청자를 구입하러 왔던 중국..

옛날 옛적에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