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87

내 가슴에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

♥ 커피 한 잔속의 그대 / 박태규... ♥ 따뜻한 커피 한 잔 속으로 다가오는 그대가 오늘은 유난히도 보고 싶다 진한 커피 향기처럼 내 가슴에 젖어드는 그대가 오늘처럼 별을 헤는 밤이면 더욱 보고파 진다 밤하늘의 희미한 별빛으로 내 가슴에 다가와 그리움을 잉태시켜버린 그대는 한 잔의 커피처럼 달콤하면서도 때로는 인생의 뒤안길을 배회하는 나그네처럼 쓸쓸함을 준다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그대 그리움에 오늘도 텅 빈 내 가슴을 한잔의 커피로 채워 버린다 ♥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 - 무정... ♥ 서로 다른 시간속에서 태어나 어쩌면 셀수도 없는 삶의 순간들을 스쳐 지났는지도 모를 당신과 나의 만남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운명적 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함께하고 싶어하는 그 ..

좋은 시 모음 2022.03.09

코로나의 관한 입상작

* 코로나의 봄 / 홍사윤 ​오는 봄 반길 수 없었던 창살 없는 감옥에 숨죽여 지낸 노시인 ​우환이 되어 버린 널 달래며 희망의 시를 전하고 있다 ​ * 우환 [憂患]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나 아픈 사람이 생겨 하는 걱정이나 근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 꽃을 피우는 천사 / 홍사윤 ​얼어버린 동토에도 꽃이 피어나듯 가지 않으려는 길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그대는 누구이기에 가지 않으려는 처절한 공포의 전쟁터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가! 꺼져가는 생명을 지키며 꽃으로 피어나 죽음의 바이러스와 싸우는 천사 ​생과 사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대는 차가운 대지 위에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길에 하얀 꽃을 피우며 우리 곁으로 오는 봄 ​거리를 두어야 하는 애달픈 운명 속..

좋은 시 모음 2022.02.19

어머님

♡오늘은 어버이날!♡ 친구! (벗님!)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부모님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좋은 내용의 글을 옮겨와서 게시합니다. 아래 블로그 에도 좋은 글이 여러편 만나 보실 수 있으니 시간 되시면 꼭 필독(必讀) 부탁 드립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라도 어버이 날에 전하는 부모님에 관한 메시지와 글들은 또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 싶네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으로 따뜻한 마음 표현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어머니의 노래 몇해 전, 미국의 어느 초등하교에서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시험문제는 첫 글자가 M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에서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성질과 힘을 가진 단어를 쓰라는 문제였다. ..

좋은 시 모음 2022.02.17

김옥준의 시

사랑 시 10편 모음 늙은 엄마의 생신날에 김옥춘 음식 하지 마! 내가 얼마나 먹겠다고? 이젠 아무도 안 기다려! 음식 하지 마! 있는 음식도 제대로 못 먹어 약 올라. 음식은 식구들 먹이고 싶어서 하는 거야! 생일이 별달라? 끼니 때우면 되지! 올 사람 없어. 음식 하지 마! 돈만 아까워. 외식도 해 봐야 제대로 씹지 못해 약만 오르더라. 돈만 아깝더라. 네! 음식 안 할게요. 미역국만 끓일게요. 갈비 보쌈 잡채 전 나물 과일 미역국 꽃 케이크 정성껏 준비해서 생일상 차려 놓으니 엄마 얼굴이 환해졌다. 뭘 이렇게 많이 차렸어? 누가 먹는다고? 엄마 덕에 제가 잘 먹으려고요. 그래? 잘했다. 많이 먹어라. 고맙다! 먹고 싶은 게 있을 때가 살아있는 거야!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참지 마! 알았지? 네! 생..

좋은 시 모음 2022.02.15

정월대보름 시모음

정월 대보름에 관한 시모음 9) 빗눈 내리는 정월 대보름 /보하 이문희 한 겨울 모진 가믐 씻어내고 빗눈 내리는 정월 대보름 밤 운수대통 만사형통 온 가족 건강을 담보한 행운을 빈다 雨水에 얼음 녹드시 새 싹 땅위의 더러운 것들 씻어내고 빨간 꽃망울 수줍은 젓꼭지 방글방글 피었으면 좋으련만 아직 채 녹지 않은 시냇가 살얼음 속 청량한 물소리 반주에 버들치가 꼬리 흔들며 봄맞이 파아란 하늘을 날고 싶은데 한 발만 잘 못 내 디디면 천애 낭떠러지 절벽 끝 어디가 바닥인지 분간 못하는 깜깜한 철책선 사슴 한 가족 칠천만 가련한 민족 혼 일억사천만 두 손 모아 비는 중천에 높이 뜬 종달새 노래 목 타게 그리운 봄이 오는 소리 정월 보름달 /娥蓮(아연)오인숙 일기예보에 흐렸어 올해는 '달 보기 힘든 다더라' 포기..

좋은 시 모음 2022.02.15

너를 어떡하면 좋으냐

너를 어떡하면 좋으냐 / 용혜원 늘 내마음에 곱게만 다가오는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늘 그리운 너를 안고 싶어 가슴이 저려오는데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잔잔하던 내 마음을 흔들어놓아 다가가면 뒷걸음치고 달아나는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멀어지면 슬며시 다가와 내 마음의 빈틈에 찾아드는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사랑의 불씨를 담고 있을 수 없어 마구 사랑하고 싶은데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네 마음에 내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데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좋은 시 모음 2022.02.13

얼굴

얼굴 호수 고옥선 골똘히 생각해 보면 네모였을까 동그랬던가 잊혀지는 추억으로 잠깐 스치듯 가까이 다가와 아주 먼 거리에서 손 흔들며 안개 속으로 되돌아 가는 얼굴 반쯤 기억에서 사라져도 지워지지 않아 조용히 되새겨 보면 멀찌기서 바라봐 주는지 내가 잊지 못하는지 우연이라도 마주치고 싶은 그리운 얼굴 (((♡ 늘 그리운 얼굴 ______ 물망초 내 마음에 바람이 불면 늘 그리운 얼굴... 슬픈 마음 위로 받고 싶을 땐 더욱 그리운 얼굴... 기쁜 마음 함께 나누고 싶을 때에도 늘 그리운 얼굴... 바람불어 가슴 허전한 날에도 눈물나게 슬픈 날에도 너무 좋아 기쁜 날에도 늘 함께 하고픈 그가 몹시도 그립습니다. 당신과의 인연 / 피천득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

좋은 시 모음 2022.02.13

공간 2

공간2 김이진 ​ ​ 지난밤 그대가 남기고 간 한 줄의 짧은 글 속에 발길 머무름 행복한 아침입니다 ​ 당신이 누구인지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당신의 향기는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어 준답니다 ​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공간 그 소중한 인연들과의 만남 아름다운 축복입니다 ​ 내가 남긴 글 한 줄이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기쁨으로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 내가 올린 시 한 편이 작은 울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오늘이 기쁨이며 감사이며 선물 같은 하루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 김이진 감성시집 제3시집《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중에서, ​ ​ ♡ 인연 ♡ /파천득 ​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 보통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

좋은 시 모음 202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