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노년 등에 관한 시모음 9) 노인 /노정혜 나이 많으면 지금까지 배워 쌓은 지식 높은 줄 알았네 지식은 낮아지고 고집만 높아졌네 나이가 많으면 부자가 될 줄 알았네 통장 비었네 나이 많으면 효도받을 줄 알았는데 직장 없어 부모 주머니 바라보네 나이 많으면 친구 많을 줄 알았네 사는 곳 어디인지 소식 멀어지네 생각은 고향에 머물고 고향 친구 정 깊네 나이 많아 일하고 싶은데 노인이라 부르네 청년 일자리 모자란 데 노인 일자리가 어디 있나 집에 가서 애나 봐라 자식들은 제 둥지로 가고 어쩌다 만난 손자 노인 냄새난다고 싫다네 노인 됨 서러운데 어디서 환영받나 아픈 곳만 늘어만 가네 노인과 그림자 /고지영 1960년 서울역 앞 펑생을 함께 지겟 짐 날으며 살아온 백발의 그림자가 있소 그림자는 어둠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