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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맑은 날에

*^ 하늘 맑은 날에 ^* 뉴맨 / 정경삼 살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건너야 할 길이 있고 몫이 있는 것 흔히들 조금 좋아 해 놓고 최선을 다 한것 처럼 허풍 요령은 아니 된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높은 하늘 바라보면서 그리운 사람 그립다 말하면서 아주 작은 것이래도 사랑할 줄 아는 너와 나였으면 좋겠다. 삶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아도 배경음악

하나 하나 모아

더딘 사랑 /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목숨의 노래 / 문정희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싶었다 헛된바람 / 구영주 어느 이름 모를 거리에서 예고 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안으로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 처럼 몽혼 / 이옥봉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달 비친 사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

윤보영 시인의 꽃의 관한 시모음

윤보영 시인의 꽃에 관한 시모음 백일홍 /윤보영 석달열흘 필거라며 자랑하는 백일홍꽃 봉우리 앞에서 내 마음을 열었네 지지 않고 피어 있는 가슴꽃! 그대를 보라며. 봉선화 처럼 /윤보영 내 생각을 따서 그대 마음을 물들이고 싶다 자나깨나 늘 볼 수 있도록. 민들레 /윤보영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대 찾아 날아가는 내 마음 같이. 네잎 클로버 /윤보영 네잎 클로버를 찾은 적이 있지요 하지만 지금은 마음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대 생각이 행운이니까요. 난초 /윤보영 난초꽃으로 피었네 내 안에서 향을 내던 그대. 아카시아꽃 /윤보영 봄 산에 아카시아 꽃은 향까지 좋구나. 그리움 속에 머무는 그대를 닮았는지. 장미꽃 / 윤보영 장미꽃을 꺽다가 가시에 찔렸습니다 그대 생각에도 가시가 있다면 아름다운 상처가..

짧은 詩와 글 2021.11.27

6월의 시모음

목필균의 시 '6월의 달력' 외 + 6월의 달력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목필균·시인) + 6월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김용택·시인, 1948-) + 6월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

인생은 희로애락

인생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다 감성시인/최유진 사람이 어찌 웃을 수만 있을까 인생이 어찌 꽃길만 있을까 빈 손으로 왔다 가는 게 인생 빈 수레가 요란하듯 이런 일 저런 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인생이라 오늘은 웃고 내일은 울고 꽃이 피고 지듯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언뜻 보기에 다들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 누르고 다지며 살아갈 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 대변해주는 글이 있기에 울고 웃으며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지 감동이 되고 용기를 주는 글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는 글 위로가 있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글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는 글 네가 있고 내가 있는 글 그런 글을 통해 위안을 받으며 용기를 잃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