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3

☆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

☆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 박정희 정부 때인 1970년대 동양방송 (TBC)에서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라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권력자에게도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봉두완 씨가 최근 펴낸 자신의 회고록 (앵커맨의 삶과 꿈·나남)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1961년 5·16혁명을 일으켜 집권한 박 대통령이 ‘시골농부 같은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동안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박정희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일화가 여럿 담겨 있다. 이 가운데는 특히 ‘청와대 안에서 야당’ 역할을 했다는 퍼스트 레이디 육 여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회고록을 토대로 봉두완 회장과의 추가 취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소개한다...

겨울 시 글모음

​ 오늘은 겨울에 읽으면 좋은 겨울에 관계되는 시 몇 편을 올려봅니다. ​ 겨울 사랑 박노해 / 시인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 겨울편지 이해인 / 수녀, 시인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