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좋은 시

그 사람을 가젔는가

뉴우맨 2022. 2. 5. 16:05



6학년에 올라가니
몸이 여기저기서
고장나기 시작한다

고혈압과 당뇨약을 복용하고
이빨 두개를 임플란트 하느라
스케일링 후에
수술을 하여 뼈를심고
철심을 잇몸에 박았다
3개월후에
이빨모형을 입힌다나
마취를하여 감각이 없다....ㅠㅠ
발목도 안좋고....ㅋ

한달동안
술과 담배를 끊어라니
고역일것 같다

카친님들!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서
고통과 돈을 낭비하지 말아요 ㅎㅎ



❤ 그 사람을 가졌는가 ❤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외로워 울때에도
저 맘이야라고 믿어줄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가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못할 이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때
저 하나 있으니 하고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한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온세상이 찬성 보다도
아니 하고 조용히 고개를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봄이 오면 나는 ❤

/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 오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






사람을 
가슴아프게 하는 것도
사람이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나로 인해 
가슴 아픈 이가 없기를 
바라며 
 
내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린다면 
 
어느 순간
나로 인해 행복해지는
사람도 생기겠지요. 
 
내가 
누군가를 불편해하고 
밀어낸 다면 
 
또 다른 누군가 
나를 불편하다고 밀어낼
것입니다. 
 
그저 
사람의 좋은 점만 보고 
또 보려합니다. 
 
그래도 
그 사람에게서
사람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하고 
 
부드러운 
마음과 가슴으로 받아 
들이려 합니다 
 
행여 
인생의 주어진 시간속에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없도록,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없도록,
 
오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이
있는 법입니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에는 완벽이라는게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 공감되어 옮겨온 글 -






■ 산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견뎌내는 것이다 ■




자신의 생(生)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고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슬픈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간은 수많은 외로움과 수많은 방황,
수많은 두려움을 안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래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이유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당신과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씨줄’과 ‘날줄’되어
베를 짜며 수(繡)를 놓듯이, 인생을 꾸며 나간다.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걸어서 별까지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별이 반짝이는 빛의 향연을 사랑했던 화가였다.
그는 걸어서 별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왔던 길로 웃으며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들판에서 스스로 별이 되어 하늘에 박혔다.

살다보면 수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부대끼다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또한 부모형제, 연인, 친구, 가까운 사람들과의
영원한 이별을 겪기도 한다.
이에 우리는 사람 때문에 아파하고 사람 때문에 운다.
거기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순응하지 않을 수 없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도
꾸역꾸역 해야만 한다.
또한 우리 개인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랄 같이 부당하고 불의한 일들도 겪으면서
온 힘을 다해 버티며 살아가야만 한다.
그런고로 “산다는 것은 견뎌내는 것이다.”

또한 산다는 것은 부조리를 살려놓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삶의 끝이 결국 죽음이라면 인생은 부조리한 것이다.
하지만 비록 인간의 삶이 부조리한 것이라 해도,
난 계속해서 '오직' 인간이기를 원한다.
다시 말해, 난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생각하는 능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내 이성을 사용해 끊임없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적이지 못한' 신의 구원을 기대하지도 않을 것이며,
미래나 영원에 대해 희망이나 기대를 갖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나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의 삶에 충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알베르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 인간(l'homme absurde)'은 '부조리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인간',
즉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인간'이라는 뜻이지
'부조리한 인간'이라는 뜻은 아니다.

결국 산다는 것은 삶의 의미를 찾고,
아픔을 견디는 것이다.
도꼬마리처럼 자꾸만 따라붙는 그리움을,
외로움을, 아픔을 떼어내려고 애쓰는 것이며
더러는 그런 것들을 모르는 척 외면하고 가는 것이다.
그립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슬프지 않은 척하고 가는 것이다.
즉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는 없다.
각자 스스로 알아서 이를 찾아야하며
그 해답이 요구하는 책임도 받아들여야 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처럼(세익스피어)....그만한 막중한
책임과 무게가 따른다는 점도 명심하라!

“왜(why)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how) 상황도 견뎌 낼 수 있다.(니체)”
나는 어떠한 세상에 살고 있는 어떠한 존재이며,
그렇기에 나는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반문해 보아야한다.
결국 삶이란 우리가 의식하는 ‘나’라는 주제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가를 뜻한다.
그런고로 내 안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의미 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말처럼....
2022년 2월 5일
AFPK, 장석규

(((♡^*


♡10초만참자♡

과수원의많은
사과나무에
주렁주렁열린
사과가빠알갛게
익기시작했다.

과수원주인은
매일엽총까지
들고나와울타리
뒤에 숨어도둑을
지켰다.

바로그날 밤,
가장탐스럽게
익은사과가열린
나무 위로
한소년이살금살금
기어 올라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분노한
마음에 총을
겨누었다.

그 순간, 무슨
일을 행동으로
옮길 때에는
10초만
참으라고 했던
목사님의
말씀이 퍼뜩
떠올랐다.
그래서 잠시
생각했다.

10초간 참는
동안그는어린
소년에게 총을
겨눈자기자신이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는총을거두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그에게 놀라운
일이벌어졌다.

그의 아내가
사과를 깍아
주며 말했다.

“여보,우리 애가
참으로 기특하지
뭐예요.
아까 과수원으로
당신을 보러
나갔다가 가장
잘 익은 사과는
어른이먼저드셔야
한다며 이렇게
따왔어요."

그는자기아들을
도둑으로오인하고
총을쏠뻔했음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10초인내의
위력에 대해
깨달았으며
다시는홧김에
일어나는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월간 샘터"
- 1월호중에서-

(((♡☆*^>
어리목 가고 싶다

조양상


눈 감으면
어른거리는 모습,

내 가슴골 지키는
그리움의 길목
그대에게 가고 싶다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 씀씀이로 향하는
먹먹한 오름이더라

눈에 밟히고
가슴에 어린 서늘한 서정이
숭숭 구멍 난 돌서렁으로 쌓인 계곡

저 아래,
다 품어도 넘치지 않는
울렁이는 쪽빛 바다 있지

그 위에,
넋과 혼이 꽃잠 자기 넉넉한
한라산 고즈녁한 영실도 있어

늘 나에겐
어른거리는데
영영 그대에겐 어리숙했을

어리바리한
내 사랑 더듬어 볼
어리목에 다시 가고 싶다

2022. 4. 23 초고

[시 이야기]

한라산 어리목에 가고 싶습니다.

겨울에 가면 더 좋은 계곡,
봄날이 다 가는데 내 가슴은 아직도
엄동인가 봅니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만들어
일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와 부모님들
350여명을 모시고 제주도로
새 생명 거듭나기 여행을 갔던 일입니다.

갇힌 무균실 병실도 위험한데
면역력이 없는 환아들을 데리고
비행기까지 전세 내어...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여행하는
무모한 일을 저지른 어리바리한 당사자는
저였습니다.

혈액암 전문의와 간호사까지 대동하고
한라산까지 오르고 제주시 체육관을 빌려
생명사랑 콘서트까지 했답니다.

우려했던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여행으로 꼭 가고 싶다고 매달리던
천사들의 예후는 더 좋아졌습니다.

그 행사를 무사히 치르고 어리목에 들렸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어른거립니다.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 살리고 싶어
울며불며 전국을 뛰어다녔던 그때의
어리버리한 길목이

어리숙한 눈길 글썽이게 하는
내 인생의 짠한 어리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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