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좋은 시

운보영시인의 봄 이야기

뉴우맨 2022. 2. 6. 07:39



윤보영시인의 봄 이야기/윤보영

행복한 3월을 위해 - 윤보영

3월입니다.
산에 들에 꽃이 피듯
가슴에도 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 받는 3월입니다
내가 행복하듯, 3월에는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이 돋아나는 3월!
돋아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한 3월을 만들겠습니다
내가 만들겠습니다.

3월에는
내가 준 사랑으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한 3월에는
내 3월에는.

아직 추위가 있을 수 있고
기다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은
이것마저 행복한 달입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달입니다.

나의 3월에는
내가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멋진 한 달을 만들겠습니다
3월 내내 사랑하겠습니다.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윤보영(낭송 엄경숙)
http://www.youtube.com/watch?v=Y3hjLZvaLPk
 
웃는 봄/윤보영
 
내가 웃으니
봄도 따라 웃고 있습니다
 
그대 얼굴로
내 안에 꽃을 피우니
봄도 따라, 꽃밭에
꽃을 피우겠다며 분주합니다
 
봄은 나를 좋아하고
나는 그대를 좋아하고
 
좋아서 웃다가
웃는 봄을 만들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윤보영
 
봄은
어디서 왔을까?
알고 보니
그대 생각에서 왔습니다
 
늘 그리운 그대가
내 안에
꽃밭 대신 그리움을 만들고
웃는 얼굴을 펼쳤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내 안에 그대가
웃는 봄을 만들며 왔습니다
 
 
봄 부르기/윤보영
 
“봄!”
하고 불렀다가
웃었습니다
 
내 안의
그대 생각이
새싹처럼 돋아나며
합창하듯 대답해서
좋아서 웃었습니다.
 
 
내 봄은/윤보영
 
봄은
산 위에 먼저 옵니다
 
봄은
들판에 먼저 옵니다
 
봄은
강물에 먼저 옵니다
 
아니
아니
봄은
내 안에 먼저 옵니다
 
늘 그랬듯
내 안의 그대 생각이
꽃으로 먼저 옵니다.
 
 
봄 부르기/윤보영
 
봄이
앞에 왔는데
날이 춥다고요?
 
그럼 마음 열고
좋아하는 사람
생각 한번 불러내 보세요
 
따뜻한 기분에
마음이 데워지고
꽃이 활짝 필 테니까요.
 
 
 
봄이 왔다기에/윤보영
 
봄이 왔다기에
문 열고 나갔다가
그대 생각만 더 하고 왔습니다
 
안 그래도 보고 싶은데
더 그리워서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대 생각이 봄이고
그대 모습이 꽃이었습니다
 
그립기는 해도
그리운 만큼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내 안에 그대를
늘 담고 살기를 잘했습니다.
 
 
봄 만들기/윤보영
 
좋아하는 사람을
가슴에 담고 살면
한겨울 추위도
봄이 된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내 안의 그대 생각이
꽃 가득 피워두고
수시로 날 찾는 걸 보니
만난 만큼
더 행복해지는 걸 보니.


(((♡*^
아버지의 눈물 이채시인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옮은것은 옮다고 말하고
그른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 롭게
사나이 답게 보란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것이 아버지라 했든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 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낳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아래
쓴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한벌 없어도
번듯한 집한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 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몸 견딜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러운 자존심을 버린지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것은
누가 건내준 짐도 않이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 놓을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내려 놓을수도 없는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수 밖에

​용기를 잃은것도 열정이 사라진것도 아니건만
쉬운일보다 어려운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수밖에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울어서도 않된다는것을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아버지만 아는....


(((♡^*> 가을 밤
https://story.kakao.com/heo560801/KIw5oBKdw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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