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맨의 11 시집

아자아자 하이팅

뉴우맨 2021. 11. 17. 18:30

* 아자아자 하이팅 *

               뉴맨 / 정경삼

 

참 좋은 아침은

묵은 날은 가고 새로운 날이 오는 것

눈 뜨고 숨 쉴 수 있어 행복한 아침

 

일상을 맛 보고

느낄 수 있는 이 날 이 순간을

어떻게 요리하여 누리고 가꿀 것인가

 

오늘 하루란 보따리에

무엇을 버리고 채울 것인가

그건 높고 깊은 사고로 노력하는 자의 몫

 

오늘도 아자아자 하이팅

 

 

* 2020, 4, 4일의 생각 *

세상의 흔들림 속에서
난 삶과 죽음이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사람이 사람을 피하면서도
더불어 함께 이란 것도
알게 되었으며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할수록 더 멀리
있어야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직도 이렇게 살아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펜을 잡아 생명의 소중함을 적어
남길 수 있음에 행복하다.

 

 

* 인생은 즐겁게 *


괜찮은 사람 하나 만나
벗과 같은 우정
임과 같은 사랑은
어떠리

힘든 세상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시간을 소중히 할 때
삶은 더한층 즐겁고
보람되리라

두 손
꼭 잡고
나란히 나란히


* 그냥 그렇게 *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그냥 그렇게 사르소서

흔들리며 피고 지는 꽃과 같이
머물러 희로애락에
젖었다 가리라

하물며
세월도 돌고 돌아가는데
잡는다고 잡힐쏜가

집착에서 벗어나
순간순간을 아끼고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 족하리라.


* 머 하노 *

너라는 사람은
나의 詩가 되고
글이 된다는 것을 아니

얼굴에 피어나는 미소에
나는 흥분되어 시를 생각하고
글을 쓸 준비를 한단다

생각만 해도 보고 싶은 얼굴
그리움으로 이쁘게 엮어
읊어 보면 아름다운 詩

이쁜 연인 되어
외롭지 않게 하는가 하면
믿음스러운 친구가 되기도 하는 너

시간이 날 때마다
이렇게 시를 쓰고 글을 쓰며
너를 그리워하며 살리라.

 

 

* 오늘 *
뉴맨 / 정경삼

삶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듬어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지

행운은 바라지도 않으면서
잘된 시 한 줄에
행복해하면서
일구어 가는 보람으로
아름답게 살고 싶다

주어진
오늘이란 하루
배당된 몫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수놓아 가리라

비 온 후라 그런지 바람이 차가웁다.


* 오늘 *

코로나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겁을 주며 사람을 힘들게 해도
슬기로운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이 시국을 잘 넘겨야 할 때이다

요행을 바라다가
삶을 그렇지는 일은
없어야 하는 법

무사안일을 바라는 마음이
숨 쉬는 삶의 애착으로
부끄럽게 하는 오늘.


* 뉴맨의 서시 *

묵향 그윽한 방에서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워하면서
시를 짓고 글을 쓰니
얼마나 좋은가

좋은 글 좋은 시를 꿈꾸면서
아름다운 사연 때 묻은 정도
이쁘게 수놓아보면
고운 것을

한 번뿐인 인생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면서
보고 느끼는 감흥까지 아름답게
그려내는 보람으로 사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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