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좋은 시 38

인생

解脫詩 다시 봐도. 가슴에. 와. 닿네요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1604년에 입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읊으신 시. [ 人生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가슴으로 그리는 사랑

☆가슴으로 그리는 사랑 글 / 이수연☆ 누군가 말했던가여 사랑을 하면 가슴이 아프고 그립고 보고싶다고.. 그 모든것을 느껴야만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그대를 내 가슴한켠에 담아두고 혼자서 매일 가슴앓이 하듯 그리움과 보고픔으로 하루하루가 가고있습니다. 다시는 내게 이런 사랑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다시는내게 이런 그리움과 보고픔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가슴시리도록 그대 그리움으로 내 가슴을 울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대가 가슴아파할까봐 그대에게 보고싶단 말 한마디 못하고 가슴으로만 그대를 불러보는 이마음 그대는 정녕하시려나.. 하루하루가 그대와 함께 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가슴한켠에 웬지 허전함이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끔 허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현실속에 이루어질수없는 그대와의 아픈 ..

그리움이 가득한 날

https://story.kakao.com/ch/poemlovesu4421/GBDoCXjaZy0 그리움이 가득한 날 / 김혜정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아침 비처럼 내리는 진눈깨비가 창을 두드린다 갈 길을 재촉하던 나뭇잎처럼 몸 둘 바를 모르고 바닥에 하얗게 쌓이는 기억들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 함박눈이라도 내리면 마음이 시원하게 뚫릴까 세월은 눈길 한번 안 주고 빠르게 달려가다 겨울 문턱에 다다랐다 차가운 입김에 손을 비비고 손바닥에 살포시 눈송이를 받아본다 나를 부르는 첫사랑의 목소리 #그리움이가득한날 #김혜정 #좋은시 ********** (((❤ 차 한잔에 그대 품고 https://story.kakao.com/ch/jyz0518/dMpDeqkYDZ0 좋은 시(詩) Poem loves u 내..

당신과 나의 인연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이 채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것이고 흔하디 흔한 물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 입니다 이웃이 있는 자는 필시 사랑의 향기가 있을 것이고 이웃이 없는 자는 필시 미움의 가시가 있을터 풀잎 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자는 미련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자는 알뜰히 가꿀 것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 잎이 햇살에 춤 추듯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당신과 나의 인연이 설령 영원을 약속하지는 못 할지라도 먼 훗 날 기억되는 그 순간까지 변함없이 진실한 모습으로 한 떨기 꽃 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모셔 온 시

구들목

✍ 구 들 목 ✍ / 박남규 시인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

하나 하나 모아

더딘 사랑 /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목숨의 노래 / 문정희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싶었다 헛된바람 / 구영주 어느 이름 모를 거리에서 예고 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안으로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 처럼 몽혼 / 이옥봉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달 비친 사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

6월의 시모음

목필균의 시 '6월의 달력' 외 + 6월의 달력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목필균·시인) + 6월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김용택·시인, 1948-) + 6월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

인생은 희로애락

인생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다 감성시인/최유진 사람이 어찌 웃을 수만 있을까 인생이 어찌 꽃길만 있을까 빈 손으로 왔다 가는 게 인생 빈 수레가 요란하듯 이런 일 저런 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인생이라 오늘은 웃고 내일은 울고 꽃이 피고 지듯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언뜻 보기에 다들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 누르고 다지며 살아갈 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 대변해주는 글이 있기에 울고 웃으며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지 감동이 되고 용기를 주는 글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는 글 위로가 있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글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는 글 네가 있고 내가 있는 글 그런 글을 통해 위안을 받으며 용기를 잃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