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전화를 걸고 싶다

뉴우맨 2022. 6. 6. 06:54



⚘⚘
☘전화를 걸고 싶다♥️♥️

조영신

바람 부는 날이면
그대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
파란 하늘에 양 떼 구름이
떠돌아다니는 걸 보면 더욱더 그대에게
전화하고 싶다.

얼굴은 생각이 나지만 가물가물한 순수여 그대여
잘 있냐고 몸은 안 아프냐고 남편은 잘해주느냐고 사랑은 해주냐고 물어보고 싶다.

내가 바람이라면 살며시
그대 사는 곳에 가서
아무도 모르게 그대 모습을 훔쳐보았으면 좋겠지만.

그대 남편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두렵기도 하고 잘살고 있는
그대에게 피해를 줄까 봐
오늘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용혜원의 그대에게 ...』
책속의한줄



⚘⚘
☘중년엔 당신에게 이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이채 시인

내가 당신을 위해
한 송이 꽃으로 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내가 당신을 위해
평생을 두고 가꾸어야 할
꽃 이름조차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슴에 별을 안고
살아온 세월
그 세월에 익은 까만 꽃씨
무게로 이제는 고개 숙인
숙연함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삶은 엄숙했지요
또한 진지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작지만
단단한 씨앗이 되고 싶습니다

내 꽃의 향기와 빛깔이
있다면 화려한 장미보다는
은은한 들꽃으로 피고 싶습니다.

잔잔한 그 눈빛과 미소로
때로는 연인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기쁨의 꽃 행복의 꽃

세월이 깊어가듯 주름도
깊어갈 때 삶의 허전한
여백을 채워줄 믿음의 꽃
약속의 꽃

또 다른 비바람 속에서도
용기와 위로로 서로를
지켜주는 중년의 당신에게
아름다운 동행의 꽃으로 피고 싶습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
책속의한줄


⚘⚘
☘☘꽃길 ♥️♥️


원평 서인석 시인


꽃길로 핀 아름다운 사랑은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꽃잎으로
서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꽃잎은
사랑이 식어 영원히 피울 수 없듯이
아픈 상처만 남는다.


서로 사랑하면 가는 꽃길이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고운 사랑이어라.

가벼운 사랑은
다시 오지 않고 그리움만
남아
시린 가슴 두드리는 것이
사랑이다. ~♡♡


존경하는 시인님
아름다운 봄은 자꾸
신록의 무성함으로 가고
햇볕의 뜨거운 열기는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
초여름을 방불케 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용혜원 사랑 시집』
책속의한줄 http://m.liki



⚘⚘
☘속초 아이별 ♥️♥️

조영신

봄바람 부는 계절엔
꽃잎이 떨어지지만 나는 아직도 아이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생각이 든다.

그때는 아이별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으니까?
작은별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와 영원할 줄 알았던 아이별 너는 서른여섯 이였으니까?

그날의 속초 바다는 너무 평온하고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것 같았어
햇살이 부서지는 그 속에 너와 내가 함께 있었으니까?

우린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고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 너의 모습은 눈동자도 너무나 애틋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아이별 너는 더 멀어져간다.
쥐똥 나무 향기는 아이별 너의 향기와 어쩜 똑 같다.
『그런 사랑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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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 별곡(夜想別曲)
♥️♥️

운암 현원섭 시인


잎새 달 까만 하늘에
눈썹달이 떠오르면 텅 빈 듯 허물어진 달그림자 움푹 팬 가슴속에 그리움만 가득하여라

사무치는 그리움 채워지지 않는 텅 빈 가슴 성근 별이 채워주려나

구름은 주야장천 곳 없이 흘러가고 바람도 어둠 속으로
흩어져 가는데

공허한 심사
가눌 길 없어 눈을 뜨고
잠이 드는 나그네 귓가에 야상곡이 무심하게 흐른다
꽃비 내리는 이 밤에 ~


시인님
5월도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향에 갑니다.
코로나도 점차 줄어 들어
나들이나 여행을 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 계속되니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책속의한줄



⚘⚘
☘아침의 단상 (斷想)♥️♥️

운암 현원섭 시인


멀리
저 멀리서
새는 노래하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아침을 연주하고 있다

만물이 공존하는
무아의 공간에 멈춘 마음
귀 기울여 자연의 언어에 심취해 본다

길고 긴 적막 속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와
살아 숨을 쉬고 있기에
아침을 마주한 이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나만의 시간

단역 배우가 된
마음속 하루살이는
타성에 젖어버린 세상
오염된 쾌락의 도시에서
니체의 영혼을 찾으려 한다

밀고 올라오려는 야욕을
짓눌러 놓고 떠도는 단테의 영혼은
베아트리체와 끝없는 사랑을 타주하면서
아직도 거리를 헤매고 있는 건지?

공존하는 우주 만물 속에서
다른 시대, 다른 삶, 다른 가치관을
어찌 토로해야 하는 건지?
끝없는 사랑을 하고 싶은 나의 영혼은
허상을 꿈꾸고 있는 건지?


존경하는 시인님

즐거운 주말 입니다.
어제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미 합중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반도체 와 군사 동맹 회담이
전격 격상 되었음을
생 방송으르 전국에 반영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기쁩니다.

온 국민의 기쁨입니다.
대한민국의 축복입니다.
여러분들도 축복해 주세요.

주말인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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