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봄바람 난 년들

뉴우맨 2022. 4. 23. 05:21



봄 바람난 년들 /권나현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 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년들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
쩌그
진달래년 주딩이 좀 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
워쩔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만 고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안혀라.
보소! 시방
이라고 있을 때가 아니랑게
바람난 꽃년들
밴질밴질한 낮짝이라도
귀경할라믄 우리도 싸게
나가보드라고~~~(구)


(((☆♡>
꽃씨를 뿌립니다/윤보영

꽃씨는 땅에 뿌리지만
가끔은 마음에도 뿌립니다.

땅에 뿌린 꽃씨는
뿌리가 내리고 싹이 돋고
자라서 꽃이 피지만
마음에 뿌린 꽃씨는
얼굴에 미소로 핍니다.

땅에 묻힌 꽃씨는
물과 햇볕
달빛과 별빛이 필요하지만
마음에 담긴 꽃씨는
이해와 용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땅에 뿌린 꽃씨나
가슴에 부린 꽃씨나
둘 다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랑에
둘 다 향기로 보답합니다.

꽃씨를 뿌립니다
내 안에도 내 밖에도
꽃을 기다리며 사랑을 뿌립니다.

(((☆♡>
? 인연의 시간 ?

사람에게는 누구나
정해진 인연의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끊으려 해도 이어지고,
아무리 이어가려 해도 끊어집니다.

그렇기에
인연의 시간을 무시하고 억지로 이어가려 한다면,
그 순간부터 인연은 악연이 됩니다.

인연과 악연을 결정짓는 건
우리가 선택한 타이밍 입니다.

그래서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행복이 오고,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위로를 받고,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답을 찾습니다.

참 인생은
기대하지 않는 곳에서 풀리는 것 같습니다.

- 레오 버스카글리아 -


(((♡☆*>
그리움
글ㆍ박 복미
눈 감으니
내 가슴을 흔드는 것은
그대의 바람이네

잊었는가 하면
하얀 구름타고 오는
그대는 눈물이네

꿈길에서나 함께할
그대가 있기에
고독은 살짝 비꺼서고

언제나 만날것 같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르는 삶의 의미

내 마음의 어둠을 지우고
여명의 환희로 안겨오면
좋으련만


코로나 조심 스럽지만
풀리니 엄마 볼생각에
눈물이 앞서면서 가슴이
벅차네요 사랑합니다
엄마 조금만 기다리세요!



▣▣ 읽어도 읽어도 참 좋은글 3선 ▣▣

★ 서로 생각나는 사람으로 아침을 엽니다
=> https://bit.ly/2QmPXth

★ 안부를 전합니다
=> https://bit.ly/32MpZlc

★ 꽃씨를 뿌립니다
=> https://bit.ly/2RZfby5

(((☆♡>
어리목 가고 싶다
https://story.kakao.com/soaam1004/eW2gyd2G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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