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내 가슴에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

뉴우맨 2022. 3. 9. 22:58

  
♥ 커피 한 잔속의 그대 / 박태규... ♥
따뜻한 커피 한 잔 속으로
다가오는 그대가
오늘은 유난히도 보고 싶다
진한 커피 향기처럼
내 가슴에 젖어드는 그대가
오늘처럼 별을 헤는 밤이면
더욱 보고파 진다
밤하늘의
희미한 별빛으로 내 가슴에 다가와
그리움을 잉태시켜버린 그대는
한 잔의 커피처럼 달콤하면서도
때로는
인생의 뒤안길을 배회하는 나그네처럼
쓸쓸함을 준다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그대 그리움에
오늘도
텅 빈 내 가슴을 한잔의 커피로
채워 버린다

♥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 - 무정... ♥
서로 다른 시간속에서 태어나 어쩌면
셀수도 없는 삶의 순간들을 스쳐 지났는지도 모를
당신과 나의 만남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운명적 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함께하고 싶어하는 그 애틋함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얼만큼의 사랑으로 채워주어야 하는지
나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 그리움이
더욱 큰 설레임으로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그 날
어느새 당신은 나의 곁에서
당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서있을 것 입니다
당신과 나 만남의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수 많은 시간이 흘러
서로의 삶의 끝에서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았을 때
한점 아쉬움 없는 그리움으로
가슴 속 깊이 불러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이름으로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가슴이 너무 아프고 힘들 때
흐르는 눈물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을 때
모든 기억이 지워질 무렵 나에게 찾아온
내 가슴이 허락한
유일한 사람이 당신이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 이제 당신 때문에라도 더 이상
아파하는 모습 보이지도 않고
눈물보다는 웃는 얼굴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며 살아갈 것 입니다
당신...귀 기울여 봐요
당신은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당신에겐 늘 시들지 않는
아름다운 꽃이고 싶습니다


당신곁에 머무는 한 사람으로서
촉촉한 그리움도 알고
이제 봄이 오면
봄의 향기도 맡을 줄 아는
수수한 여인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마음의 힘든 날이 오면
같이 아파해 주고
당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들어 주는
소박한 여인의 한사람으로
당신 곁에 아름다운 꽃이고 싶습니다


밤하늘 별들도 같이 바라보는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도 행복한
허물어지지 않는
사랑의 울타리 안에
오직 당신과 나만이
흔들림 없는 사랑으로
존재하길 바랄 뿐입니다


당신의 옷깃에
내 향기를 묻혀주고 싶기에..
 

/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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