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 뉴맨 ^*
차가운 바람은
가을의 종말을 알리며
쓸쓸히 몸을 떨고 있다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둘
크고 작은 나무에서 떨어져 울고
이별의 아픔을 잊었을까
눈물 한 방울 없이
바람에 몸 맞기며 웃는다
마음 비우고 옷깃을 여미어도
왈칵 쏟아 질것 같은 눈물에
두 눈을 감는다
꽃 잎 떨어지면 악취를 남기지만
곱게 물든 나뭇잎은 잊지 말라면서
손을 흔들고 가는 뒷모습이
애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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