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의 표정 / 뉴맨 *
말은 언제나 곱고 아름답게
죽는 날까지 입을 조심하여
슬기롭게 말하면 떡이 하나
조심 또 조심하여
빰을 석대 맞는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사르소서
좋은 입에 좋은 말로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행복을 꽃피워 낼 때
차가운 바람
좀처럼 녹지 않는 마음
고운 말 이쁜 말로
꽃구름 같이 아름답게 피어 나리라.
* 인연 *
지금의
이 생각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이래도
아직은 아닌 것을
마음 주고
사랑받는 일이
그렇게 어렵고도
쉬운 일도 아니겠지만
연이 연으로써
함께 할 수 없고
피해 간다 해도
시작도 없이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인연이
어디 까지 인지는 몰라도
포기할 때는 더더욱 아닌 것을
한번뿐인 인생 도전 이루어 함께 하리라.
* 그믐달 *
고독에 허전한 마음
외로운 가슴에도
보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 하나 없는데
어쩌자고 달도
달 같지 않는 그믐달이
내 마음을 허공에 달고
구름 따라 날아만 갈까
오늘따라
허전한 가슴
반 쪽 옆구리가 텅 빈 것 같이
어둠 속에 혼자 떨고 있다.
* 어쩌자고 *
어떠하던 앞도 아닌
뒤에서 되씹는 그 버릇이 밉고 싫었지
자네가 싫은 것은
아니 였네
생각하면
보고 싶고 그리웠는데
어쩌자고 넌 날 못 잡아먹어
그렇게 씹고 또 씹었니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서럽고 슬프지 아니하나
하늘 같은 사랑
마음 같지 않아
한없이 슬프고 괴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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