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맨의 11 시집

말의 표정

뉴우맨 2021. 11. 3. 06:30

* 말의 표정 / 뉴맨 *


말은 언제나 곱고 아름답게
죽는 날까지 입을 조심하여
슬기롭게 말하면 떡이 하나

조심 또 조심하여
빰을 석대 맞는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사르소서

좋은 입에 좋은 말로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행복을 꽃피워 낼 때

차가운 바람
좀처럼 녹지 않는 마음
고운 말 이쁜 말로
꽃구름 같이 아름답게 피어 나리라.

 

* 인연 *


지금의
이 생각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이래도
아직은 아닌 것을

마음 주고
사랑받는 일이
그렇게 어렵고도
쉬운 일도 아니겠지만

연이 연으로써
함께 할 수 없고
피해 간다 해도
시작도 없이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인연이
어디 까지 인지는 몰라도
포기할 때는 더더욱 아닌 것을
한번뿐인 인생 도전 이루어 함께 하리라.

 

 

* 그믐달 *


고독에 허전한 마음
외로운 가슴에도
보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 하나 없는데

어쩌자고 달도
달 같지 않는 그믐달이
내 마음을 허공에 달고
구름 따라 날아만 갈까

오늘따라
허전한 가슴
반 쪽 옆구리가 텅 빈 것 같이
어둠 속에 혼자 떨고 있다.

 

* 어쩌자고 *

어떠하던 앞도 아닌
뒤에서 되씹는 그 버릇이 밉고 싫었지
자네가 싫은 것은
아니 였네

생각하면
보고 싶고 그리웠는데
어쩌자고 넌 날 못 잡아먹어
그렇게 씹고 또 씹었니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서럽고 슬프지 아니하나

하늘 같은 사랑
마음 같지 않아
한없이 슬프고 괴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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