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

친구야 머하노

뉴우맨 2022. 7. 26. 10:10

 

*^ 친구야 머하노 ^*
                뉴맨 / 정경삼

친구야 잘 있는가
우리 살면
얼마나 더 살까

한 사람 한 사람
떠나고 나서야 살만큼
살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욕심 때문에
즐겨 보지 못한 아쉬움이
후회되는 마음으로 찾아 들어도

인생은
멈추는 법 없이
언제나 끝을 향한 전진

멈추어 바람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여유가 행복으로
영원한 향기로 남는다는 데

희망을 가지고
작아도 즐겁게 살다가는
너와 나 우리는 어떠리.

 

((( 연잎의 지혜 )))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지
비울줄은 모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비워버리는 연잎처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야
할 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이 욕심에 집착하면
불명예 외에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좋은것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 한다.

욕심은 버려야 채워진다.
악기는 비어 있기 때문에 울린다.

비우면 내면에서 울리는
자신의 외침을 듣는다.

- 법정 스님

* 이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

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하지 말라

좋다고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

부자는 빈자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하지 말라

악을 보거든 뱀을 보듯 피하고
선을 보거든 꽃을 본듯 반겨라

타인의 것을 받을 때 앞에 서지 말고
내 것을 줄 때 뒤에서 서지 말라

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은혜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하고

사소한 일로 해서 원수 맺지 말고
이미 맺었거든 맺은 자가 먼저 풀어라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치고

모르는 사람 이용하지 말고
아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말라

죽어서 천당 갈 생각 말고
살아서 원한 사지 말고 죄짓지 말라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사랑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라

타인들의 인생 쫓아 헐떡이며 살지 말고
내 인생 분수 지켜 여유 있게 살아가자.

이것이 '지혜로운 삶' 이니라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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