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

미쳤나 봐

뉴우맨 2022. 9. 17. 13:46


*^ 미쳤나 봐 ^*
               뉴우 맨 / 정경삼

남들은
팔월 추석 이라고
고향 품에 앵긴다는 부푼 꿈에
앤돌핀이 팔팔

고향밖에 모르는
좀 모자라는 병신은
아들 딸 찾아온다는 희망에
부푼 행복으로 생각만 만지락 만지락

팔월 한가위를 아는지 모르는지
농장에 닭 개 소들은
맛 나는 것 없나 면서
군침만 삼키고 있을 때

둥근달은
이불속에서 무얼 하는지 희끄무레
별들까지 눈을 감고
껌벅껌벅

너는 좋고
나는 말똥 거리는 정신줄에
시름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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