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시간과 시간의 숨바꼭질 속에 오늘도 하루와 하루사이에 그대를 그립니다. 무심코 지나 처 버릴 인연이 아닌가 했는데 어느새 가슴 한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바쁜 일과에 늘 그렇듯 그 속에는 그대가 있으니 그건 나에게 있어 참으로 놀라운 일인걸요. 내 속에 나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대가 방긋이 웃고 있다니 그대를 밀쳐 내려는 나의 자아가 어느 샌가 그대를 바라보네요. 그러기까진 참 많이도 힘들었다는 걸 그대는 알까요. 아직도 뒤뚱거리며 걷는 아이처럼 모든 게 어슬프게 느껴지고 어떤 테마에 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래도 되는 건지 한편 두렵기도 하고 아무 일 아닌 듯 그렇게 지나는 바람처럼... 그대와의 차 마시던 시간이 이제는 예전과 다르기 느껴지네요. 누군가를 생각할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