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

밤이 깊으면

뉴우맨 2022. 2. 8. 15:19

 

 

*^ 밤이 깊으면 ^*
______소 머슴 / 뉴맨

밤이 깊어
어쩌다가 잠 깨어
들뜬 마음으로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싹터는 사랑에
주체할 수 없어 힘들 때는
펜을 잡아 인연이 아름다운
사랑이고 관계라고 메모지에
수놓아 적어둔다

그리움은
사랑의 기쁨도 슬픔도
달고 쓴 약으로
그리움이 되고
추억이 되어

아름답게 나열되는
추억의 그림자로
시인의 마음이 된다.


(((^*♡
새것을 잡으려면
쥐고 있는 것은 놓아야 한다.

움켜쥔 손으로
또 잡으려는 게 인간이다.

놓아야 할 것을
제 때에 놓지 못해
근심을 만들고 상처를 입는다.
 
뱉은 말을 품고 다니면
남의 언행을 살피게 되고,

베푼 은혜를 품고 다니면
서운함이 마음을 짓누른다.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한 탓이다.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고

토끼를 잡으면
올무를 잊고

뜻을 전달하였으면
말은 잊어야 한다.

쓰임이 다한 것을
안고 다니면
몸도 마음도 무겁다. 

잊는다는 건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취하기만 하고
잊거나 버리지 못하면
취한 것에 도리어 얽매이고
지배당하게 된다.

잊고 버리는 것이
지혜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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