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 뉴맨 ^*
누렇게 여문 황금들판
생각만 해도
배가 부르다
붉게 물든 낙엽
기러기 날자
떨어지고
가고
오는 정도
띄염띄염
수심만 늘어 가누나
꿈 / 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서시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