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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도피.대피

뉴우맨 2021. 12. 7. 21:25

회피. 도피. 대피

1. 회피와 도피의 다른점
1) 도피는 의식적 차원의
반응이지만

회피는 무의식 차원의 반응
이다.

도피는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도망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에 비해 회피는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와

피하고 있다는 사실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잘 대처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2) 도피는 실재 위험에 대한
반응인 반면 회피는 가상의
위험에 대한 반응이다.

(예) 산에서 멧돼지를 만나 놀라 도망쳤다고 해보자 이는 도피으로 실제 위험에
대한 반응이다.

그러나 회피는 혹시 멧돼지를 만날까봐 산에 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미리 벌어지지 않는 일을 상상하고 피하는 것이다.

3) 도피는 위험에서 멀어지고 위험을 느낀 대상
으로 부터 확실히 도망치는
것이다

그에 비해 회피는 위험을 외면하는 것이다.

마치 독수리가 나타나면 몸통을 드러내 채 수풀에
머리만 감추는 꿩과 같다

즉, 눈에 보이는 현실적 위험을 외면해 버리는 것이
회피다.

그렇기에 위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오히려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눈을 감고 있기에 자신
에게만 그 상황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회피는 안좋고
도피가 좋은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도피가 반복되면 회피로
이어진다

혹은 한번의 도피가 바로 회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산에서 멧돼지를 마주쳐서
크게 놀랐다면 그 뒤로 또

멧돼지를 마주칠까 봐 산에
아에 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문제나 역경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맞서야 하는가?

사람들은 흔히 힘든 상황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느냐를 떠나서 무작정 맞서려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조차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이 역시 긁어 부스럼
이 되어 회피나 도피보다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피나 도피가 아니라 "대피"다

대피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위험으로부터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

태풍이나 폭설이 쏟아지면
일단 피하는 것이 먼저인
것 처럼 말이다.

삶의 태풍이나 폭설도 마찬가지다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역경
앞에서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위험이 약해지거나 맞설 힘이 생기면 그때 앞으로

나가면 된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돌볼줄
아는 사람의 작은 용기가
아닐까요

(((❤
특별한 날

어느 죽은 부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실크 스카프 한 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 부인이 뉴욕을 여행하던 중에
유명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아주 아름답고 비싼 스카프여서,
애지중지하며 차마 쓰지 못한 채
특별한 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친구는,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말을 멈췄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친구가 말하더군요.

"절대로 소중한 것을 아껴뒀다가,
특별한 날에 쓰려고 하지마.
네가 살아있는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들이야"

나는 그날 이후
그 이야기를 생각할 때마다
주변의 일을 놓아둔 채
소설책을 한 권 꺼내들고 음악을 들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답니다.

창가에 쌓인 먼지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강가의 풍경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집에서 밥을 하건 말건,
부인을 끌고 나가 외식을 했답니다.

생활은,
우리의 소중한 경험이지,
지나간 날들의 후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이야기를 아는 분에게 들려 주었고
후에 다시 뵈었을 때
그 분은 생활이
더이상 예전같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아름다운 도자기 그릇이
장식장 안에서 식탁 위로 올라왔답니다.

나중에 아주 특별할 때 쓰려고 했던 것인데,
그 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셨답니다.

'앞으로', '언젠가' 란 단어는
더 이상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슨 즐거운 일이 생기거나
기분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그때가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옛 친구들과 만나려고 할 때
'다음에'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매일 아침 우리가 눈뜰 때마다
"오늘이 바로 특별한 날이다." 라고
스스로 말해야 합니다.

매일 매시간 모두 그렇게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매일 매시간 소중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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