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바랜 생각들 ^*
소 머슴 / 뉴 맨
하는 일 없이
멍하니 앉아 있으면
가끔이래도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펜을 잡고 메모지를 찾는 버릇
못다 한
이야기라도 남았는지
생각나는 되로 읊어 보는
빛바랜 생각들
삼백예순 닷세
농장에 소를 돌보며 쉴 때
심심한 김에 써 보는
낙서 지푸라기 랄까
생각도 가지가지
바람 따라 구름 위에서
세상을 조롱하기도 하고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불러 사랑도 하고
멋진 추억 하나
남기지 못한 그리움 이래도
이렇게 일구어 놓은 보람이
괜찮다 생각되는 그 맛이
기쁨이고 행복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