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양품

뉴우맨 2021. 12. 8. 14:49

《증일아함경 제6권》

13. 이양품利養品

[ 5 - 7 ]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무수한 겁을 지나는 동안
그 강물에 가서 목욕하였고
또 수없이 많은 작은 연못으
골고루 다니면서 목욕하였다.

어리석은 이들이 목욕을 즐기지만
남몰래 더러운 짓 저지른다.
묵은 죄 몸 안에 가득 찼는데
어떻게 저 강물이 그를 구하리.

깨끗한 이는 언제나 즐겁고
계율이 맑으면 그 또한 시원하다네.
맑은 사람은 맑은 행을 행하나니
그는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주지 않는 것 가지지 않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으며
진실을 지켜 거짓말이 없으면
마음이 평등하여 더하고 덜함이 없으리.

네가 지금 이 계율에 목욕하면
반드시 편하고 아늑한 곳 얻으리라.
구태여 강물로 갈 것 없으니
장님을 어둠 속에 던진 것 같으리.

그때 바라문이 세존께 아뢰었다.
"이제 그만두십시오. 구담이시어, 마치 곱추의 등을 펴게 하고, 어둠 속에서 빛을 보이며, 헤매는 이에게 길을 가르쳐 주고, 어두운 방에 등불을 켜주며, 장님에게 눈을 주듯이, 사문 구담께서는 무수한 방편으로 그 묘한 법을 말씀하셨습니다. 바라건대 저에게도 도 닦기를 허락해 주소서."
그때 강측 바라문은 곧 비구가 되어 구족계를 받았다. 그는 이름 있는 종족의 아들들이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목적대로 위없는 범행을 닦아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에서 몸을 받지 않는다' 고 사실 그대로 알았다. 그래서 강측 비구는 곧 아라한이 되었다.
그때 손타라제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 오유지족(吾唯知足)의 일화

옛날에 한 심부름꾼이 상인과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 하는데, 심부름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심부름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웃었던 이유가 뭣이었는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나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심부름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탐욕심으로 강도질을 한다면 그 과보를 어찌 감당한단 말입니까? 차라리 가난하게 살지언정 무도한 부귀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심부름꾼은 조용히 웃으며 길을 떠났다.

그는 '오유지족'의 참된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오유지족"이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라는 가르침이 담긴 말이다.

티벳 속담에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이 안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월수입이 백만 원인 사람은 세금내고 정말 빠듯이 살아갑니다. 아프면 안돼 아프면 끝장이야. 그러면서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갑니다.

월수입이 삼백만 원인 사람은 학원비 내고, 보험료 내고, 그러면서 전전긍긍하고 살아갑니다.

월수입이 오백만 원인 사람은 주식투자도 하고, 주택융자 갚으면서,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갑니다.

월수입이 천만 원인 사람은 자녀의 해외 유학비 대느라고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갑니다

월 수입이 일억 원인 사람은
그 수입을 유지하려고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갑니다

월수입이 얼마인지 모르는 사람이 2조 원의 재산 때문에 자식들의 상속 싸움 걱정으로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네 인생!
걱정거리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든 크든 작든 걱정거리 한 두 가지는 가슴에 묻고 살아간답니다.

오늘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작은 것으로 만족하고 귀하신 자신의 몸 사랑하고, 아끼고, 신선한 음식과 꾸준히 걷는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세요.

건강해야 사랑도 있고,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도 있습니다.

♡ 오늘도 행복하세요~~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과 공  (0) 2022.01.07
돌아오는 마음  (0) 2021.12.25
친구도 무촌이다  (0) 2021.12.08
아 이럴수가  (0) 2021.12.06
암행어사의 시  (0) 202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