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우맨 2022. 10. 28. 09:00

*^ 가을 / 뉴맨 ^*


누렇게 여문 황금들판
생각만 해도
배가 부르다

붉게 물든 낙엽
기러기 날자
떨어지고

가고
오는 정도
띄염띄염

수심만 늘어 가누나

꿈 / 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서시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